사진=메가몬스터.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배우들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11월 말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는 최근 상암 MBC에서 첫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이날 대본 연습에는 도현정 작가, 최정규 PD와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 차학연, 나영희, 김여진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감자극 심리 수사극을 예고하며 2018 하반기 꼭 봐야 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먼저 극을 이끌어 갈 김선아의 열연이 돋보였다. 김선아는 휘몰아치는 사건 중심에 선 여자 차우경의 요동치는 감정을 뛰어난 집중력과 폭 넓은 표현력으로 담아냈다. 극중 차우경이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는 리딩임에도 실제 눈물을 쏟았을 정도.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배우 김선아의 저력에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어 색다른 연기를 예고한 이이경도 기대를 모았다. 극중 강력계 형사 강지헌 역을 맡은 이이경은 리듬감 있는 연기로 묵직함과 경쾌함, 진중함을 넘나들며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하는 눈빛과 목소리는 한층 남자답고 거칠게 돌아올 이이경을 기대하게 했다.

파격변신을 보여줄 남규리도 돋보였다. 극중 남규리가 맡은 전수영은 보이시한 느낌의 의문의 인물. 이에 남규리는 대본리딩 현장에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겉모습 외에 연기적인 측면에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와 표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차학연은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밝은 미소부터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모습까지 몰입도 있게 담아낸 것. 중간중간 선배 연기자 및 도현정 작가, 최정규 감독에게 캐릭터 및 연기에 대해 묻고 상의하는 모습은 연기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나영희, 김여진 등 ‘믿고 보는’ 중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붉은 달 푸른 해’의 탄탄함을 더했다. 여기에 ‘붉은 달 푸른 해’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역배우들의 활약도 감탄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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