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주요 건강위험요인은 의료비 지출 증가시켜...건강증진정책 마련 필요"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총진료비 지출규모. 도표=남인순 의원실, 자료=건강보험공단.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흡연과 음주, 비만 등 주요 건강위험요인에 의한 진료비 지출이 매년 늘어 한해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건강위험요인에 의한 진료비 지출 규모는 2016년 8조9002억원으로 2014년 7조2862억원보다 22.2% 증가했다.

주요 건강위험요인에 의한 진료비 지출규모를 건강위험요인별로 비교해보면 ‘비만’은 전체 진료비의 51.9%(4조6203억원)를 차지했다. 이는 흡연(25.3%, 2조2484억원)과 음주(22.8%, 2조315억원)의 진료비를 합한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 54.1%(4조8190억원), 여성 45.9%(4조812억원)로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비를 더 쓴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50∼70대에서 진료비 지출이 많았다.

질병군별로는 고혈압 23.6%(2조993억원), 당뇨병 16.9%(1조5054억원), 허혈성심장질환 7.7%(6828억원), 허혈성뇌졸중 7.7%(6820억원), 기관지 및 폐암 3.6%(3218억원) 순이었다.

남 의원은 “주요 건강위험요인은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유병률을 높여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평균수명 단축, 생산성 감소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며 “국민들의 건강생활습관을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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