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풀 앱 서비스의 후기 화면 캡쳐

[월요신문=김예진 기자] 카풀 앱 서비스와 관련해 긍정적인 여론이 나타난 가운데 여성 이용자들은 성희롱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부정적인 댓글들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는 지난 19일 성인 500명을 조사한 결과 ‘시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카풀 앱 서비스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6.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카풀 앱의 후기 댓글에는 ‘여성들은 극구 이용을 말림’ ‘안전 문제에 너무 취약하다’ 등 부정적인 후기가 올라왔다. 

후기 작성자들은 카풀 앱을 이용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혼자 이용하는 여성 고객을 상대로 성희롱과 추파를 던지는 행동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카풀 앱 운전자는 신원이 불투명한 차량 소유주일 뿐이다’며 ‘여성이 혼자 이용했을 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질타했다.

한 카풀 어플 이용자인 A씨는 “뒷자리에 타려고 하니 앞자리에 앉아야 매너라면서 강요했다. 또 제 옷차림을 유심히 보고는 남자 만나러 가냐, 몇 살이냐 등 개인 정보를 물어보고 계속 말을 걸어 너무 불편했지만 무서워 대답해 줄 수밖에 없었다” 고 전했다.

이어 ‘혼자 타는 여성 손님만 받으려 한다’ ‘데이트 앱도 아니고 여성 이용자를 잠재적 데이트 대상으로 생각해 불쾌했다’ 등 해당 서비스의 안정성에 관해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8월 ‘중국판 우버’ 카풀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 고객이 살해된 사건이 일어나 카풀 앱의 ‘안전 문제’가 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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