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극단 자유.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모노 뮤직 드라마 ‘푸른 별의 노래’가 권병길 50주년 및 국제극예술협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이달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푸른 별의 노래’는 연극계 대부 권병길이 집필한 창작극으로 자신의 50년 배우 인생과 연극·영화의 문화 유산을 연극화했다.

권병길은 이번 작품의 구상 의도에 대해 “세월에 묻혀 지나간 역사 속에 명작들을 다시 꺼내어 지난 30년대 가극과 악극, 여성국극 동양극장 시절과 무성 영화시절의 변사시대를 거쳐 60년대 충무로 시대를 회상하며 영화 속의 아름다운 음악들의 선율을 반추하며 오늘날 거대한 자본의 투자 속에 잃어버린 순수와 진실을 다시 꺼내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서영석은 “권병길은 어린 시절부터 무대를 동경해 평생 연극의 길을 걸어왔다. 그 50년의 세월은 배우 권병길로 하여금 깊고 완숙한 연기를 표현케 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본인이 작품을 쓴 '푸른 별의 노래'는 연기자로서 생을 뒤돌아보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병길은 1968년 ‘불모지’로 연극계에 데뷔해 ‘무엇이 될꼬 하니’, ‘족보’, ‘거꾸로 사는 세상 1일극’, ‘동키호테’, ‘햄릿’, ‘꽃물 그리고 바람의 노래’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직접 글을 썼다.

또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그때 그 사람들’, ‘공공의 적’, ‘식객’ 등 30여 편의 영화와 ‘공룡선생’, ‘종이학’, ‘어른들은 몰라요’ 등 다수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