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스페셜기획 월요기획
[월요기획] 엠케이전자, 한토신 '봉'인 줄 알았더니 '꿩'
사진 = 엠케이전자 홈페이지 캡처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엠케이전자는 올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863억, 영업이익 26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3%나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매출액 5.7%, 영업이익은 159% 늘었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되는 본딩와이어를 국산화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기업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중국 반도체 굴기에 힘입어 현지에 설립한 엠케이중국쿤산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실적 역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하지만 주가는 반대로 가고 있다. 지난 1월 말 주당 1만28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이후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향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졌지만, 여전히 주가는 부진하다.

시장의 우려 요소는 몇 가지가 있다. 본딩와이어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것,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환율 변동성, 반도체 시장 성장둔화 등이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 외에도 한국토지신탁(한토신) 부진이란 복병이 존재한다. 한국토지신탁이 연결실적상 회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올 2월부터는 지배구조를 정리, 한국토지신탁을 종속기업으로 변경해서다. 기존에는 리딩밸류1호유한회사, 리딩밸류2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한국토지신탁을 지배했다.

당시 엠케이전자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직접 지분을 보유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2016년 역대 최대실적을 냈고 지난해에는 3분기 만에 전년 실적을 넘어서는 등 승승장구를 해 엠케이전자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했다.

엠케이전자는 한국토지신탁을 종속회사 변경하면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10.7%, 영업이익은 42.7%, 당기순이익은 102.8% 증가했다고 변동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방시장 둔화에 따른 수주 감소와 실적 부담이 커진 것.

KB증권은 "올 3분기 한국토지신탁의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649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4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이 예상돼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엠케이전자가 한국토지신탁을 직접 지배하기로 한 이후 주가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22일 엠케이전자는 주당 854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보합 수준. 하지만 엠케이전자가 한국토지신탁 지분 9.82%를 100% 자회사인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지분 24.5%를 취득하며 한국토지신탁 지배구조를 정리한 지난 2월 6일 대비로는 26.4% 하락했다.

엠케이전자는 차정훈 회장 외 특수관계자가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다. 차정훈 회장 외 특수관계자→해동씨앤에이→신성건설→오션비홀딩스→엠케이전자→엠케이인베스트먼트→한국토지신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현호 산업 2팀 팀장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ho0520@wolyo.co.kr
건설. 철강. 중공업. 자동차. IT. 전자. 항공. 공기업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받습니다] 월요신문 MDN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사 제보 및 사진·영상 등을
월요신문 편집국(wolyo2253@daum.net / 02-2253-4500)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