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최은경기자] LG생활건강이 역대 최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화장품 사업과 생활용품의 사업 성장세에 힘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은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7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7,372억 원으로 10.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72억 원으로 10.4% 증가했다. 경상이익도 10.2% 증가한 2,712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3분기 누적 매출 2조1,78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0.2% 껑충 뛰었다.

LG생활건강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4분기 증가하며 14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수익 증가로 부채비율은 전년 3분기 말 56.1%에서 7.6%p 개선된 48.6%로 4년 연속 하락세를 탔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럭셔리 화장품 중에서도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과 해외 사업을 확대시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5조490억 원에 영업이익 8,28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1.2% 증가했다.

화장품사업의 경우 매출 9,542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30.6% 증가했다.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확보한 ‘후’의 경우 격변하는 시장 변화에도 주요 판매채널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하며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고가라인 확대 전략의 핵심 브랜드인 ‘숨’의 ‘숨마’ 라인과 ‘오휘’의 ‘더 퍼스트’ 라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4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료사업 역시 매출 3,935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1.5% 증가했다.

반면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895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 35.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