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에퀴녹스 / 사진 = 한국GM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지난 6월 출시된 한국GM의 중형SUV 에퀴녹스의 총 판매량 중 10%정도는 한국GM 자사 임원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국GM노조는 자체 발행한 '민주광장' 1173호를 통해 회사측이 "임원차(임팔라)를 에퀴녹스 100여대로 전량 교체했다"고 밝혔다. 총 판매량 858대의 8~10% 수준이다.

노조는 자체 발행지에서 "사측은 멀쩡한 임원차를 100대씩이나 에퀴녹스로 교체했다"며 "(에퀴녹스)판매대수 100대가 늘어나겠지만 그 이상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수판매 신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퀴녹스는 부진한 SUV 부문 국내 판매를 회복시키기 위해 한국GM이 올해 도입했다. 2011년 도입된 캡티바의 후속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출시 첫 달 385대가 판매된 이후 7월 191대, 8월 97대, 9월 185대 등 4개월 총 판매량이 858대에 그쳤다.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에서 에퀴녹스로 차량이 변경된 것은 정기적인 차량 교환 주기에 따른 것"이라며 "에퀴녹스의 경우 올해 출시된 신차이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해당 차량이 임원 차량으로 이용되는 것에 이견이 없어 교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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