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사진 = 현대모비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모비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0% 하락했다. 환차손과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의 생산물량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26일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매출액 8조4273억원, 영업이익 4622억원, 당기순이익 44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5.1%, 6.8%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완성차 생산물량 감소와 북미 오하이오공장 일시적 생산 중단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환율 하락과 에어백 제어기 리콜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 등으로 판매보증비도 증가해 수익성 역시 하락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5조5052억원, 영업이익 1조4433억원, 당기순이익 1조46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 14.9% 줄었다.

다만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 매출은 늘었다. 핵심부품은 3분기 누적 매출 5조1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전동화부문은 1조928억원으로 30.9%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의 실적 이 크게 성장했다"며 "4분기에는 완성차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 레이더 등 독자개발한 ADAS 센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수주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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