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톤급 소형 굴삭기…100% 전기로 구동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커민스社와 함께 개발한 3.5톤급 전기 미니굴삭기 / 사진 = 현대건설기계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엔진메이커 '미국 커민스'와 공동으로 소형 전기 굴삭기를 개발했다.

30일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3.5톤급 소형 전기굴삭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제품은 100% 전기로 구동되며, 배터리 용량은 35.2KWh 수준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8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전기 굴삭기의 동력 성능은 디젤 굴삭기(약 24.7마력)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내연기관(디젤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소음저감, 연료비 절감(최대 60%)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에 빌딩 내부, 도심 골목, 지하공간 등 협소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작업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부사장(R&D본부장)은 "2021년 북미시장에 전기 미니굴삭기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기굴삭기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능형 굴삭기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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