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3개월만에 100억 돌파

사진=엘로엘 유양희 대표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제게 있어 경영철학은 진심을 담은 제품을 내 놓는 것입니다."런칭 4년만에 이태리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하는 엘로엘 유양희 대표의 말이다. 

30일 엘로엘 홍대점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유 대표는 엘로엘의 승승장구 비결에 대해 진심을 다하면 모든게 통한다는 철학 원칙을 내세웠다. 

당장 눈 앞의 이익보다는 브랜드 자체 내구성을 강조한 유 대표는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유 대표는 "‘타고난 아름다움의 가치를 깨우는 것이 진정한 뷰티’라는 철학을 담아 엘레강스(Elegance), 로맨틱(Romantic), 엘르(Elle)의 합성어로 ‘엘로엘’ 브랜드를 만들었다. 엘로엘은 모든 여성들이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데 함께 하기 위한, 진정한 뷰티를 위한 브랜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제품들이 처음 보기에는 다 어딘가에서 접해 봤을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다르다"면서 "점막 얇기와 눈꼬리를 더 쉽게 그리기 위해 개발된 1.5mm 스키니젤 아이라이너, 볼터치 크게에 맞게 개발된 용기, 휴대성을 고려한 미니미한 올커버 트리오 등 모두 제품 개발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끝임없는 R&D를 통한 고퀄리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남들이 하는대로 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시장의 흐름에 대해 유 대표는 "비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엘로엘은 타고난 아름다움의 가치를 깨우는 것이 진정한 뷰티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로엘이 소비자로부터 각인된 가장 큰 이유는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0억을 돌파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엘로엘의 대표주자인 블랑팩트는 30시간 지속되는 커버력, 보습력을 갖춰 '승무원 팩트'로 유명세 하다. 해외 여러 각국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12일 기준으로 네이버 화장품 쇼핑 1위를 기록하며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해외 진출에 대한 유양희 대표의 생각에는 거침이 없다. 

그는 "중국 본토를 바로 진출하기 보다는 유럽시장을 겨냥해서 움직이고 있다"라며 "유럽에서 시작해서 중국을 꺼꾸로 들어가고자 한다. 나중에 중국인들이 중국 본토에서 엘로엘의 제품을 접했을때 유럽에서 봤던 그 제품이라는 인식이 바로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므로써 명품선에서 똑같이 움직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른 브랜드들과는 달리 중국 시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하지 않고 브랜드 가치를 높힌 이후 역진출을 하겠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과는 다른 전략을 선보인다는 것. 

유 대표는 "일시적으로 반짝하다 자취를 감추는 제품이 아니라 오랜기간 브랜드 작업을 한 후 접근해야 해외 시장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내구력은 무척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뷰티 산업에 획기적인 도전을 통해 글로벌 K-뷰티의 선두주자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엘로엘은 2014년 쿠팡에서 팡팡 쿠션을 런칭한 이후 올해 매출 400억을 달성했다. 향후 2020년 매출 55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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