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빅데이터 역량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추진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뱅크샐러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니스트와 마이데이터(Mydata)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기관·통신사 등에 수집돼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다른 기업, 기관 등으로 이동시키는 지원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정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금융 컨설팅을 하거나 소비성향을 분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데이터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마이데이터산업에 2019년 1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레이니스트는 정부가 주관하는 마이데이터산업의 금융 분야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데이터 기반 금융자산관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레이니스트가 서비스하는 뱅크샐러드는 다운로드 건수 200만을 돌파했다. 지난 30일에는 KB인베스트먼트 등 6개사로부터 14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는 등 누적 투자금 189억원을 확보했다.

신한카드는 양사의 빅데이터 사업경력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뱅크샐러드가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관련 기술과 신한카드의 데이터 분석 기반의 개인화 추천서비스, 대규모 전산 처리 능력 등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마이데이터 및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의체’도 구성키로 했다.

김효정 신한카드 본부장은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여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조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의가 크다”며 “향후에도 신한카드는 ‘초연결(Hyper Connect) 경영’ 전략을 통해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로 빅데이터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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