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경제성 높아 수입대체 기대

차세대 무전기 TMMR./사진 = LIG넥스원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한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TMMR)이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7일 제11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TMMR 초도양산 계획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TMMR은 아날로그 중심의 기존 통신체계를 혁신할 수 있는 '전술용 다대역다기능무전기'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대대급 이하 부대의 전력증강이 기대된다.

현재 우리 군은 1990년대에 제작된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전용 무전기 PRC-999K를 사용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네트워크 중심으로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대비해 2007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차기 무전기 개발에 힘써왔다.

차세대 무전기로 낙점된 TMMR은 주파수 대역별로 무전기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파수 대역별로 운영이 가능하다. 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성능개선이 가능하다.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LIG넥스원은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지휘, 전술체계 통합 운영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해 미래 전장 환경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측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로 각종 모듈과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수입대체 및 수출 가능성이 높다"며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PRC-999K를 사용하고 있어 다수의 국가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TMMR은 양산 규모만 1조6000억원이 예상된다. 이로 인한 고용유발효과는 55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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