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류'주제로 3개국에서 미디어 아트 동시 진행
7일 베이징-9일 서울-24일 모스크바로 이어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좌측)이 전시 참가 작가 오지페이(맨 우측)로부터 전시작 <Cillia>에 대한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 현대자동차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중국-러시아를 잇는 대규모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8일 현대차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인류-우리가 공유하는 행성(Future Humanity-OurShared Planet)'을 주제로 한 예술 전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문화 프로젝트의 개막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코넬리아 슈나이더 현대자동차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 마틴 혼직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 치우 즈지에 중국 중앙미술학원의 교수 및 주요 미술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9일 서울, 24일 모스크바에서 차례로 동일한 주제의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2019년 2월 28일까지 전세계 19명 작가들의 작품 약 25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최초로 실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한국·중국·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국에 구축한 브랜드 체험네트워크를 통해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접목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미디어 아트 행사를 통해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본 미래 인류와 사회상을 예술로 구현하고 전세계 고객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넬리아 슈나이더 현대차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현대자동차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각종 첨단 기술 속에서 인류의 의미를 찾고, 진정한 인류애의 중요성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향후에도 자동차를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전달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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