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연 경제부총리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일삼았던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결국 물갈이 된다. 

9일 전격 교체가 확정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부 간부들에게 부총리가 바뀌는 전환적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기재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연말 발표되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의 기초 작업을 서둘러 후임 부총리가 취임하는 즉시 본격적인 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홍남기 신임 부총리 지명자가 발표되기 직전 국회에서 1·2차관과 1급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 심사에 임하고 있던 상황.

이 자리서 김 부총리는 "취임 이후 1년 5개월 동안 기재부를 중심으로 경제부처들이 노력한 결과 사람중심 경제의 틀을 만들고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기초를 마련한 성과가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9·13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이 단기적으로 안정세에 들어섰지만 방심하지 말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후임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도 최대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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