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침체 국면 진입…내년 2분기부터 회복 전망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한국경제는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며 “통상 한국경제는 해외에서 생긴 부정적 충격이 국내로 전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경기 하강은 과거와 달리 내수경기에 의한 침체라는 점에서 양상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한국경제는 외부적 요인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대외 수요가 견실한 이상 장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한국경제는 올해 3분기에 침체기에 진입했지만, 내년 2분기부터 회복되는 루트(√) 형태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연간 GDP 성장률은 2.3%로 낮겠지만, 상반기에는 2.0%, 하반기 2.7%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의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이 상반기에 해소되면서 소비 심리도 되살아나겠으며 글로벌 경기도 2분기 이후 상승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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