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예진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일주일 전 실종된 대학생 조씨(남·19)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에서 실종된 조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방당국이 물 속을 수색해 시신을 발견했다”며 “일주일 전 실종된 조씨의 전단지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시신이 조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유족은 지난 8일 조씨가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 늦게 들어간다”며 메시지를 남긴 후 귀가 하지 않자 이날 오후 거주지인 남양주경찰서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던 바 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카카오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려던 조씨는 택시기사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택시를 타지 못했다.

이후 오전 1시쯤 조 씨가 석촌호수 인근에서 모습을 나타냈고 경찰이 오늘 오후 12시 20분께 석촌호수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씨가 술을 마셨고 시신이 호수 근처 얕은 물가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실족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유족들은 SNS계정을 통해 “여러분들 덕분에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네티즌들은 “CCTV 확인하는데 관할 지역을 따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비합리적인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12년 부산 여대생이 대천공원 호수에서 사진을 찍던 중 강풍으로 인해 미끄러져 실족사 한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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