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대학교.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수원대는 교내 융합미디어연구소가 지난 6일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8 VR/AR 산업육성 프로젝트 과정 문화예술 융합과정 뉴 프런티어–VR/AR 문화예술융합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문화, 예술 콘텐츠에 VR/AR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를 지원해 VR을 활용한 킬러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VR/AR 개발자와 문화예술인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하며 총 10개 팀에 2억5000만원의 개발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대표적 프로젝트로는 ▲김정희의 세한도 등 유명 회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해보는 VR콘텐츠(김용일 화백과 나인블록스) ▲해녀의 삶을 소재로 한 수중 VR 촬영 작품(창작집단 숨비와 수원대 산학협력단 융합미디어연구소) ▲예술의 전당 공연과 전시를 VR로 감상하는 콘텐츠(서울 예술의 전당과 알파서클)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A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문화예술기업 반의공식과 라피스) 등이 있다.

이번 선정으로 융합미디어연구소는 팀명 ‘데카르트 Tech+Art’로 창작집단 숨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로 수중 VR 퍼포먼스 예술 작품을 창작한다. 이 작품은 제주해녀 문화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VR로 구현함으로써, 문화유산과 미래기술의 예술적 접목을 시도한다.

융합미디어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창배 교수가 수중 VR 촬영을 총괄하고, 영화·영상미학 연구자인 민현준 교수와 김인, 김남이, 이다민 연구원이 작품 기획을 맡아 제주 해녀문화를 VR 퍼포먼스 작품으로서 새롭게 스토리텔링한다.

창작집단 숨비는 오래동안 제주 해녀문화에 주목해 창작활동을 해온 퍼포먼스 그룹으로서 수중 퍼포먼스를 맡는다.

또 이번 지원사업에는 ‘예술의 전당’의 공연과 전시를 8K급 고화질로 구현하는 VR프로젝트(팀명 ‘브로드웨이 VRoadway’)가 함께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설립된 학교기업 ‘알파서클’이 예술의 전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되며, 향후 VR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플랫홈사업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프로젝트팀을 지도하는 ‘마스터 5인’은 문화예술 분야와 VR/AR 산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획자와 작가, 아티스트 등으로 세계 최초 4DX 영화 ‘기억을 만나다’를 제작한 EVR 스튜디오의 김영민 PD와 미디어 아티스트 임병한, ㈜서틴스플로어 오성 콘텐츠사업파트 실장, 미디어아트 작가 오창근, SKT 전진수 미디어테크랩장이 선정됐다.

이들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각각 팀을 전담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임교빈 수원대 산학협력단 단장은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기원하겠다”며 선정된 팀들을 격려했다.

프로젝트 최종 결과물은 내년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광교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열리는 ‘VR/AR 아트 팝업 쇼’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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