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CI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 3분기 12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4분기 연속 적자다.

15일 현대상선은 2018년 3분기 매출 1조4258억원, 영업손실 1231억원, 순손실 16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수익 부문은 모두 적자가 지속됐다.

수익감소는 매출과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연료유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43.1% 상승했고,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액은 지난해 대비 약 731억원 증가했다.

이에 현대상선은 2020년 IMO 환경규제 대비하고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가할증료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3분기 처리물동량은 118만1981TEU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4분기 미주노선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유럽노선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라 물동량이 감소 할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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