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미국 드론 전문업체 '탑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에 전략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 = 현대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수단 연구에 나선다.

15일 현대차는 미국 드론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에 전략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톱 플라이트는 하이브리드형 드론 관련 특허를 지고 있다. 기본 배터리 외에 소규모 가솔린 엔진을 탑재, 비행 중 엔진을 가동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형태다. 현재 하이브리드형 드론은 4kg의 화물을 싣고 2시간 이상, 10kg 화물로는 1시간 이상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차는 톱 플라이트와 함께 고성능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도서산간 지역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의 정비 부품 운송, 공장 내 부품 운송, 모빌리티 서비스, 3D 정밀지도 제작, 현장 안전관리, 스마트시티 시설통합운영관리 등에 드론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존서 현대크래들실리콘밸리 상무는 “톱 플라이트의 장거리 비행 기술과 항공물류 및 지도 분야의 새로운 솔루션은 현대자동차의 미래 사업에 유용하게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오는 기술 개발 업체들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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