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셩다', 전장·휠베이스 늘려 중국 고객 니즈 맞춰
기아차 'KX5', 디자인 고급화·첨단 IT 기술 적용

'제4세대 셩다' / 사진 = 현대자동차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SUV를 최초 공개했다.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해 중국 판매 부진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16일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전략형 SUV '셩다'와 'KX5'를 각각 최초 공개했다. 해당 차종은 중국 고객의 요구에 맞게 디자인·전장·휠베이스 등에 대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고, IT기술도 적극 도입됐다.

현대자동차가 최초 공개한 '셩다'는 신형 싼타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중형 SUV 차량이다. 중국 고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전장, 휠베이스 등을 늘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지문 정보를 이용하는 지문인증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열쇠 없이 차량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이 가능하고, 지문 인증 시 시트와 아웃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된다.

외관 적으로는 웅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헥사고날 패턴의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 ▲미래지향적인 리어램프 등이 특징이다.

'셩다'에는 2.0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되며, 현대차는 내년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고성능 N의 브랜드 스토리와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며 고성능차 기술력을 중국에 선보였다. 이어 'N'의 중국 런칭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나날이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시도해왔고 그 중심에는 오늘 공개한 '셩다'가 있다"며 "최첨단 편의·안전사양을 적용한 '셩다'가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략형 SUV ‘더 뉴 KX5’ / 사진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중국 전략형 SUV '더 뉴 KX5’를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더 뉴 KX5는 기아차가 선보이는 준중형급(C세그먼트) SUV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사양,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내년 상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KX5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을 70mm 늘려 실내공간을 더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유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기술도 적용했다.

2.0 가솔린 엔진, 1.6 가솔린 터보 엔진 등 두 가지 형태의 파워트레인을 달고 출시된다. 이외에도 ▲QQ뮤직 ▲홈 IoT 연동 ▲차량 위치공유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정보 제공 서비스 등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예레이(叶磊)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 판매부본부장은 "더 뉴 KX5는 중국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개발한 중국 전략 모델"이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최첨단 안전 사양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앞세워 내년 상반기 둥펑위에다기아의 핵심 판매 차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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