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1.19./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조가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기정치가 도를 넘었다”며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병 환자가 아닌 이상 한때는 서민체험 한다고 옥탑방에 올라가더니 이제는 노조집회에 나가서 문재인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너무 노골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박 시장의 자기정치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권행보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는 아닌지, 보는 이조차 민망하다"며 "자기정치를 하다가 지금 낭패 보고 있는 경기지사를 잘 돌아보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동지들에게 너무 서운하게 하지 마시라”며 “이렇게 하다 보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13년2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시책사업으로 유아교육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했지만, 2017년 12월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이 이를 폐기했다"며 "사립유치원 비리를 방치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이 국가가 관리하는 회계시스템의 폐기를 주장한 사립유치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발의한 유치원 3법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의 관리감독 (부실을) 면피하면서 사립유치원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사립유치원의 부정·비리가 더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교육부·교육청의 관리감독 부실과 유착 의혹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니 이게 과연 말이 되냐”며 “과연 여당 소속 서울시장이 이래도 되냐.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정 합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력근로제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여ㆍ야ㆍ정 국정상설협의체의 합의사항”이라면서 “여당 소속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노조 눈치를 보고 문 대통령도 민주노총에 포획돼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한국당이 손발을 풀어주고 포획으로부터 구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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