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장혜원 기자] 프로야구 수원 KT위즈가 NC다이노스의 강민국 음주운전 전력 은폐 트레이드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1일 KT에 따르면 2014년시즌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강민국은 2014년 1월 초 진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취소와 벌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러한 사실을 NC구단에 알린 강민국은 해외 전지훈련 제외와 벌금 500만원 부과 등의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KT는 “트레이드 논의 당시 NC로부터 2014년 1월 강민국의 음주운전과 행정처분 이행 사실을 전달 받았지만 NC의 KBO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전달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 입단 전 사건이고 이후 5시즌 동안 NC와 상무야구단에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음을 감안해 트레이드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 14일 우완투수 홍성무를 NC에 보내고 내야수 강민국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시행했다. 이후 NC가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을 은폐하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NC은 공식 입장을 내고 “KT 담당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공개하고 트레이드 협의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KBO에 강민국의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저희 구단의 잘못”이라며 “정식 입단한 2014년 2월 이전에 발생한 일이라도 선수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사과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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