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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소 연쇄 화재…LG화학 등 ESS 불똥 튀나
사진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경북 거창과 문경에서 각각 태양광 발전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달에만 세 번째, 올해에만 70건 이상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대부분의 화재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발생해 LG화학 등 관련 업체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발전시설 관련 소방 시설 기준이 따로 없어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축전(蓄電) 상태의 ESS는 화재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즉 배터리 자체 또는 설치·보관상의 문제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8월 발생한 고창실증시험장 화재의 경우 렉에 장착된 배터리 모듈의 전기적 발열에 의해 발화가 시작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ESS의 화재 취약성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LG화학 등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SS 시장에서는 글로벌 1위인 미국 에너지스토리지와 1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케아의 솔라파워 포털에도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생산량 증대에 힘을 쏟고 있어 내년에는 매출이 올해의 2배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글로벌 ESS 시장은 현재 3조원에서 2020년 6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이다. LG화학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ESS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며 "BMW 연쇄 화재처럼 잇따른 사고는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자칫 우리 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ESS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BMS) 등이 합져진 장비인 만큼 화재 원인 규명이 어렵다"며 "일단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소방안전설비 보강을 비롯한 후속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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