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약 3억7000달러다.

26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사 선박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 CMM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의 인도일은 오는 2021년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LNG운반선은 총 22척이 됐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45척 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다.

또 올해 수주목표 132억 달러의 90% 수준인 118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이번 수주의 바탕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LNG 이중연료추진 기술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재기화시스템(Hi-ReGAS)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뛰어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선주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며 "조선 시황 회복에 발맞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올해 연말까지 총 60척의 LNG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7년까지 연평균 60척 이상이 발주되는 등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