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수익 3.9% 감소 추산…실제 감소폭은 작을 수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KB증권은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에 따라 전업 카드사의 영업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이남석·유승창 연구원은 “카드수수료 인하 여력인 8000억원은 2017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전업 7개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수익 9조981억원의 8.8% 규모”라며 “가맹점수수료 수익 비중은 총 영업수익의 44.9%에 해당하므로 수익 감소폭을 3.9% 수준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수수료 점유율 기준으로 단순 추산한 각 카드사의 수익감소분은 신한카드 1830억원, KB국민카드 1530억원, 삼성카드 1310억원, 현대카드 1210억원, 우리카드 770억원, 하나카드 710억원, 롯데카드 640억원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간소비지출 증가와 신용판매 이용 비중 증가 등으로 신용판매 취급고 성장이 지속해 실제 수익 감소폭은 추정치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각 카드사의 마케팅 전략과 추가 비용 절감 규모가 올해 이후 카드업계 이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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