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통해 올해 4조원, 내년 6조원 조달 계획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증권업계 첫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한 지 1주년이 됐다.

지난 20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가 3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도입취지에 맞춰 한국투자증권은 IB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성장·혁신기업 등 모험자본 투자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50%이상, 부동산 관련 자산 30% 미만 투자하고 유동성 비율 100% 이상 법규기준을 모두 준수하며 운용 중이다.

‘퍼스트 발행어음’은 만기와 납입 방식에 따라 총 9개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1년물 기준 금리는 2.5%다. 판매금액 개인고객 비중은 50% 이상으로 저금리시대 확실한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올해 4조원, 내년 6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달러를 단기 보유하는 수출입 기업과 해외투자나 유학 등으로 달러보유가 늘어난 개인을 위해 수시입출금 외화표시 발행어음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태욱 한국투자증권 종합금융담당 상무는 “발행어음 사업은 운용역량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려 있는 만큼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함께하며 장기 성장을 유도해 혁신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