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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17일부터 ‘음란물 전면 차단’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예진 기자] ‘음란물 성지’인 미국 소셜미디어 텀블러(Tumblr)가 오는 17일부터 음란물을 영구적으로 금지한다. 뒤늦은 단속이라는 지적도 많은 가운데 대부분 환영하는 입장이다.

3일(현지시각)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텀블러는 나체가 들어간 사진, 비디오, GIF 등의 콘텐츠를 영구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텀블러 측은 사람의 성기, 여성의 노출된 가슴, 성행위 장면 등의 성인콘텐츠를 금지 대상으로 지목했다. 다만 나체 조각상이나 정치적 항의 메시지를 담은 나체 시위 등은 허용된다.

또한 기존에 올라온 성인 콘텐츠는 모두 비공개될 예정이다.

텀블러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1월 아동 포르노 논란으로 텀블러 앱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뒤 조치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 정부의 음란물 차단 요청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텀블러가 애플의 강경책에 무릎을 꿇은 것.

텀블러 최고경영자(CEO) 제프 도노포리오 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정책 변경은 텀블러가 더 긍정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이라며 "성인물이 없을 때 사람들이 더 풍부한 자기표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텀블러는 ‘음란물 유통 사이트’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리벤지 포르노, 몰래카메라 등의 불법 영상이 유포되고 있음에도 방치했기 때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야 금지시킨다니”, “그동안 금지할 수 있었는데 안 한 것인가” 면서도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jhjk****)은 “그동안 텀블러가 심하긴 했다”며 “일반인 얼굴, 알몸사진 가져와서 음담패설 하는 게 거의 성폭력수준이었다”며 댓글을 남겼다.

또 아이디 ‘sals****’ 이용자님은 “음란물 차단 소식을 듣고 텀블러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음란물 유포행위가 또 다른 곳에서 이뤄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아이디 ‘mdsa****’ 이용자님은 “결국 새로운 플랫폼이 나올 것”이라며 “음란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다 옮겨갈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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