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애경그룹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격 사임한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최근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 앞으로 제주항공은 이석주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이어진다.

안 부회장은 2012년 3월 제주항공 경영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한 뒤 7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안 부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였다.

1959년생인 그는 애경그룹에 입사해 그동안 ▲애경화학 총무이사 ▲애경유화 상무이사 ▲애경산업 대표이사를 거친 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을 역임했다. 안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딸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이다.

제주항공은 안 부회장의 사임과 관련해 “본인이 목표한 바를 이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측은 “(안 부회장은) 34년간 직장생활 중 23년을 대표이사로 일했고 개인적으로 환갑이 되는 해에 퇴임하는 것을 목표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경영 활동을 하며 항상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는 멋있는 경영자가 되고 싶어했으며 지금이 가장 적절한 때라 생각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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