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통공룡 롯데그룹이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사진=신동빈 롯데회장.뉴시스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국내 최대 유통공룡 롯데그룹이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신동빈 회장 복귀 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철저하게 실적에 바탕을 둔 '성과주의'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이달 중순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그보다 빠른 내주에도 가능하다는게 업계 전언이다.  

지난해 조직의 안전과 '질적 성장' 중심의 안정적인 인사가 이뤄진 반면 올해는 ‘안정’보다 ‘실적’ 중심의 인사가 점쳐진다. 

그동안 신 회장은 '뉴롯데'를 강조한 만큼 혁신안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서 정기 인사 시기를 전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신 회장은 경영 복귀 후 해외투자와 각종 현안 사업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영현안을 점검한 뒤 투자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2주 동안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현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동남아 투자사업을 둘러보고 있다.

따라서 동남아 출장 중인 신 회장의 귀국이 이번 인사 시기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이다. 그러나 임원의 특성상 임기가 끝나지 않아도 교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특히 유통 사업부문(BU)에서의 실적이 부진이 이어진 만큼 대대적인 '칼바람'이 일어날 예상된다. 

인사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기에는 알려진 사항이 없다"라며 "인사라는게 당일 전까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여러 설이 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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