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최근 리퍼브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리퍼브’란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줄임말로 ‘재공급품’을 뜻한다. 리퍼브 제품은 고객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백화점 또는 모델하우스에 전시한 제품들을 손질해 재판매되는 것을 말한다.

7일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리퍼브 매장’ ‘이유몰·킴스닷컴’ 등이 올라와 화제다. 해당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상태로 알려졌다.

우선 이유몰은 지난 9월 부도난 화장품 수입 업체로부터 5t 트럭 5대 분량의 마스크팩‧스킨‧로션 등을 받아와 최대 99% 세일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도 유통기한이 임박된 식품이나 땡처리, 전시·리퍼 제품, 스크래치 등 B급 상품을 최대 99%까지 할인해 판매되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리퍼브 의류 매장 킴스닷컴 또한 30만 원의 고가 코트를 단돈 3만 원, 10만 원의 원피스를 1~2만 원에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관심이 뜨겁다.

한편 리퍼브 제품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작정 구매해선 안된다는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예상보다 큰 하자가 있어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AS 기간, 구매 당시에 선택한 제품의 사진을 자세히 찍는 법, 물건 배송 관련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