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헬로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CJ헬로(대표 변동식)는 헬로tv에 ‘헬로 AI리모컨’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헬로 AI리모컨은 케이블TV 기반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음성AI’가 콘셉트다. 검색엔진 기반의 범용 AI스피커와 달리 복잡한 대화 없이 빠르고 정확한 음성AI 서비스를 지원한다.

TV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만 누르면 음성검색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셋톱박스를 교체하거나 AI스피커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CJ헬로는 AI전문가, 음성UX전문가 등 내외부 전문인력과 함께 약 6개월에 걸쳐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률과 자연어 처리기능을 담은 음성AI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

헬로 AI리모컨을 통해 사용자는 간단한 말 한마디면 원하는 콘텐츠와 기능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또 채널 번호를 일일이 기억하거나 매번 메뉴화면을 이용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또 헬로 AI리모컨은 스마트폰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맞춤 콘텐츠를 찾아준다.

가령 “심심해, 나 오늘 뭐 볼까”, “재미있는 프로그램 틀어줘” 등의 음성명령에 ▲자주보던 채널 ▲보다만 VOD ▲실시간 예능 프로그램 등을 찾아준다. 감정어, 사투리 등 고객들의 말투와 감정까지 이해할 정도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또 음성명령 한 번이면 원하는 메뉴와 기능도 원스탑으로 실행한다. 특히 VOD 시청 중에는 “3번 구간으로 이동”, “5분 뒤로”, “다음회차로 이동” 등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내가 원하는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TV ON/OFF ▲채널 이동 ▲볼륨 조절 ▲TV코인충전/확인 ▲키즈모드 실행 등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CJ헬로는 신규가입자와 기존 RED상품 가입자 대상으로 헬로 AI리모컨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디지털가입자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CJ헬로는 케이블TV를 대화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빅데이터 기반 알래스카(Alaska, 사용자화면)와 음성AI 리모컨의 시너지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보다 빠르고 정교한 미디어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향후 CJ헬로는 AI스피커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케이블TV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도 모색한다.

남경식 CJ헬로 방송사업팀 팀장은 “TV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음성AI를 구축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음성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채로운 케이블TV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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