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알뜰폰 업체가 SK텔레콤의 저가 요금제를 도매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조치로 알뜰폰 업체가 더 저렴한 요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SK텔레콤의 저가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로 제공토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T플랜 스몰(3만3000원, 데이터 1.2GB)’ 요금제가 도매로 제공된다. 알뜰폰 사업자는 기준 요금보다 저렴한 값에 해당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선택약정할인(25%)이 더해져 알뜰폰의 요금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보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10월 기준 796만명으로 지난해(752만명)보다 늘었지만 최근 이동통신 3사의 저가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의 중장기 로드맵을 논의하는 전담반도 구성했다.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알뜰통신사업자, 이통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에서 알뜰폰 자구책 등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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