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 해 130억원 매출 달성, 국민 가정식으로 자리잡아

CJ제일제당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 6월에 첫 선을 보인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출시 첫 해 130억원 매출을 달성한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해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 가정식으로 자리잡았다. 올 들어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 7월부터는 월 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대형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간판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이 매월 3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매출성과를 기반으로 CJ제일제당은 국·탕·찌개 시장(완조리 제품 기준)에서 40%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제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비비고 갈비탕’과 ‘비비고 차돌된장찌개’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제품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8시간을 우려낸 사골육수에 고기육수를 더해 깊고 진한 국물로 구현했다. 또 한번 숙성시킨 돼지갈비살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는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온 제품으로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고온살균(레토르트) 후에도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는 독보적 ‘한식 HMR 상온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비고 국물요리’ 제품은 총 15종으로 확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의 흥행 비결로 가정식의 맛 품질을 구현한 점을 꼽았다. 모든 제품이 한식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식품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식품 제조 전문가부터 한식요리사까지 모두 까다로운 맛 검증 절차에 참여해 만들었다.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고려해 상온 제품으로 개발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하고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버섯육개장’, ‘미역국’, ‘된장찌개’ 등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에 주력하고 수출 국가 및 품목을 확대해 내년에는 글로벌 매출을 60%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임동혁 CJ제일제당 상온HMR2팀장은 “독보적 R&D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맛 품질과 간편성, 다양한 메뉴 등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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