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사업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합동부처는 ‘2019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제도개편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이하 GBC)’를 포함한 총 6조원 규모의 대규모 기업프로젝트의 조기착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1월까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마무리한다는 세부 계획을 담았다.

이에 내년 1월 국토교통부가 건립 관련 수도권정비위 심의를 마무리할 경우 현대차그룹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GBC의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GBC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의 초고층 복합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2014년 한국전력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감정가(3조3466억원)의 세 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쳤지만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를 결정하면서 사업 착공이 지연됐다.

시공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담당한다. 양사의 지분율은 각각 70%와 30%다.  2023년 준공이 목표이며 공사비는 2조5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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