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0일 오후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제4활주로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4단계 사업에는 총 4조2000억원이 투입돼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한다.

앞서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1단계 건설)을 시작으로 2008년 탑승동 개장(2단계 건설),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건설)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확장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통해 인천공항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인천공항은 세계 3대 공항(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제4활주로 신설을 통해서는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로 증가돼 첨두 시간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해진다. 또한 항공기 활주로 점유시간 단축을 위한 고속탈출유도로 확충 등을 통해 시설효율도 극대화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4단계 사업의 건설 기간 동안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약 11조원의 경제효과(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 창출 등이 기대된다.

공사는 4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전 세계 각국의 공항 확장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 이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 등 공사의 해외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인천공항이 명실상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