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지방도로에서 군에 입대한 아들 면회를 마치고 귀가 중 교통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차량의 모습.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자신을 면회하고 돌아가다 교통사고로 가족과 애인을 잃은 장병이 10박 11일의 청원휴가를 받게 됐다.

지난 20일 오후 6시 2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육군 모 부대 인근 지방도로에서 신병 수료식을 한 아들의 면회를 마치고 경기 성남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가던 가족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김모(53)씨가 몰던 쏘렌토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도로배수구로 추락·전복돼 김씨의 아내 권모(56·여)씨와 두 딸 김모(25), 김모(21)씨, 김 이병의 여자친구 정모(24·여)씨 등 4명이 숨졌다. 다행히 김씨는 목숨을 건졌으나 큰 부상을 입었다.

육군은 21일 “신병 김모(21) 이병에 대해 오늘부터 10박 11일간의 청원휴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이병은 이날 군부대의 안내로 중상을 입은 부친 김모씨가 입원해 치료 중인 춘천성심병원으로 이동했다.

군은 김 이병이 오는 31일 휴가복귀 후 추가로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 지원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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