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제주 서귀포 가파도 남서쪽 해상에서 좌초 신고를 한 여객선 블루레이1호가 모슬포 운진항에 입항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3분께 마라도에서 모슬포 운진항을 향하던 여객선 블루레이1호(199t)가 가파도 남서쪽 0.55㎞ 해상에서 “타기실(조타실의 명령에 따라 수동으로 타를 조종하는 곳) 쪽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8.12.24./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예진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인근 해사에서 199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좌초됐다. 승객과 승선원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께 마라도에서 모슬포로 향하던 여객선 블루레이 1호(승객 195명·선원 4명)가 가파도 남서쪽 0.55km 해상에서 파도에 밀려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후 구조대를 보내 해당 여객선에 탄 승객과 선원들을 다른 여객선으로 옮겨 태웠다. 탑승객 모두 모슬포 운진항으로 안전하게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경은 블루레이호가 좌초된 원인을 침수된 타기실(조타실의 명령에 따라 수동으로 타를 조종하는 곳)로 보고 현재 자세한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또 “제 2의 세월호 사건이 나오는 줄 알고 놀랬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 (yej5****)은 자신이 블루레이 1호 탑승객이라면서 댓글을 남겼다.

그는 “마라도에서 출항 후 가파도 인근 해역에서 암초 등에 부딪힌 듯 충격과 함께 배가 멈췄다”며 “10분 안에 해경, 헬기 도착했고 어선과 구조 배 20분 안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또 “사고 직후승무원의 안내로 승객 모두 구명조끼 착용 후 갑판에 나와 구조 대기했고 배의 우현으로 구조 배 접안하여 승객 모두 안전하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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