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One KB’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마주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명확하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은행은 압도적인 1위로서 경쟁자와의 초격차를 만들어야 하며, 증권, 손보, 카드는 업권 내 Top-tier로서의 지위를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을 밝혔다.

그는 “본업 경쟁력 강화(Reinforcement)를 바탕으로 계열사별 시장지위를 확고히 해 나가야 한다”면서 “모든 계열사가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객 중심의 Biz Infra 혁신(customer-centric Innovation)을 강조하며 고객 편의성을 향상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고객 관점의 유연한 사고와 행동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내야만,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 받는 1등 금융그룹이 될 수 있다”며 “핵심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활용도를 높이고, 데이터 분석 정교화를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합점포, 디지털채널, 아웃바운드 모델 등 고객접점에서의 채널을 더욱 다변화하고, 30대 여성과 워킹맘, 사회초년생 등 디지털 최우선 타깃 고객을 선점하여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가야 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Smartworking)을 통해 수평적·창의적인 ‘New KB문화’를 정착시키고, 그룹의 New 미션/비전/핵심가치를 KB 특유의 끈끈하고 단단한 기업문화로 내재화 시키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일하는 ‘Smart Work’를 조직 내에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국내 M&A 및 글로벌 Biz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전략적 M&A를 추진하여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2019년에는 신속한 결정(Decision)과 기민한 실행(Execution)을 바탕으로 KB의 위상을 더욱 압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높은 곳을 바라보며 성큼성큼 걷는다’는 고시활보(高視闊步)의 자세로,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드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담대하게 걸어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