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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는 3일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목표로 신규수주 총 157억달러, 매출액 12조49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 대비 각각 20.9%, 25.3% 증가한 수치다.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의 경우 수주 목표를 117억달러로 정했다. 전년 가이던스 대비 15.4% 상향 제시했다. 매출액도 7.4% 높은 8조5815억원으로 정했다. 해양부문은 수주 19억달러, 매출액 6068억원을 제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신규수주 35억달러 매출 3조455억원으로 각각 17.7%, 10.3% 상향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수주 44억달러, 매출액 3조3594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29.0%, 33.0% 높은 수치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 역시 매출액을 10.5% 상향한 3조6294억원으로 잡으며 올해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반면 현대일렉트릭은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목표치를 낮웠다. 신규수주는 20억달러, 매출액은 2조783억원으로 각각 4.7%, 13.7% 하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해 신규수주 가이던스 달성률은 현대중공업 조선부문 98.5%, 해양부문 45.8%, 현대삼호중공업 139.5%, 현대미포조선 83.3%로 집계됐다"며 "올해 경영목표는 현대일렉트릭을 제외한 모든 그룹사가 전년보다 상향됐다. 이는 KB증권 추정치 및 컨센서스 대비 다소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앞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기필코 다시 일어서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슬로건으로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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