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천화' 스틸컷.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영화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가 간암 말기 투병 중이다.

하용수 측근인 배우 한지일은 하용수가 경기 양주시의 요양병원에서 간암 말기로 투병 중이며 최근 병원을 찾았지만 상태가 위독해 만날 수 없었다고 4일 밝혔다.

하용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12월 말 이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1969년 동양방송(TBC) 7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하용수는 영화 ‘혈류’, ‘깊은 사이’, ‘별들의 고향’, ‘남사당’, ‘깊은 밤의 포옹’, ‘게임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70년대 패션 디자이너로 전향해 1991년 제3회 춘사영화제와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특히 1990년대 연예기획자로도 활동했던 그는 이정재, 최민수, 이미숙, 예지원, 주진모 등 스타급 배우를 대거 발굴했으며,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에서는 치매 노인 역을 맡아 변함없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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