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씨가 유흥업소에서 직원과 시비가 붙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왕씨가 3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직원 한모씨와 시비가 붙어 서로 욕설을 주고받은 혐의(쌍방 모욕)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4일 밝혔다. 업소 직원 한씨 역시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왕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쯤 이 업소를 찾아 유흥을 즐기다 다음날인 3일 새벽 2시쯤 이용시간이 종료되자 “룸 이용 시간을 서비스로 1시간만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왕씨의 이 같은 요구에 업소 측이 거부 의사를 밝히자 왕씨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 죽여 버리겠다. XX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한씨 역시 왕씨에게 욕설로 맞받아쳤다.

이후 두 사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지구대로 연행됐다.

왕씨는 지구대로 연행된 뒤 경찰에 “A업소가 성매매를 하는 퇴폐업소다. 퇴폐업소를 이용한 것을 나도 자수할 테니 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왕씨는 지난 2017년 12월 낸시랭과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으나 결혼 1년이 채 안 된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낸시랭은 왕씨에게 폭행과 감금·살해 협박을 당했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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