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수색·구조·장애인 이동 등 공공 분야 활용 기대

존 서 현대크래들 상무가 엘리베이트의 프로토타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현대자동차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CES 2019에서 걸어다니는 차 '엘리베이트'의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축소형 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9 CES에서 공개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는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모빌리티다.

엘리베이트는 5개의 축으로 설계된 바퀴 4개를 이용해 이동한다. 각각의 다리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일반도로는 물론 구조현장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엘리베이트'의 축소형 프로트타입 모델이 공개됐고, 무대를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 등이 시연됐다.

현대차는 엘리베이트가 상용화될 경우, 수색·구조,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전용 이동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존 서(John Suh) 현대크래들 상무는 "로봇 다리가 달린 자동차가 재난 상황에서 우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며 "엘리베이트는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이동수단으로서 미래 모빌리티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 2019’에서 약 595㎡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체험물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LED 스크린 등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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