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62) 주중국대사를,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는 강기정(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엔 윤도한(58)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2019.01.08./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2기'가 8일 본격적으로 열렸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 대사(62),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에 강기정 전 의원(55),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58)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국회에서는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10월 문재인 정부 초대 주중대사에 임명됐다.

임종석 실장은 노 신임 실장에 대해 "폭넓은 의정 활동을 통해서 탁월한 정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정부 출범과 함께 주중국 특명전권대사로 임명되어 통상·안보·외교의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정치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서 다년간 신성장산업포럼을 이끌면서 만들어온 산업·경제계를 비롯한 각계의 현장과의 풍부한 네트워크 및 소통 능력이 강점”이라며 “기업과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할 현 상황에서 대통령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다"라고 전했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광주에서 17~19대 3선의 국회의원이다. 이후 2015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임 실장은 강 수석에 대해 “공동위원장으로서 성공한 공무원연금 개혁은 헌정사상 첫 국회 주도의 국민 대타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유의 책임감과 정무능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소통하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 국민 대타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통령의 뜻을 국회에 잘 전달하고 민의를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이라 설명했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MBC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 로스앤젤레스(LA) 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임 실장은 윤 수석에 대해서도 "30여년 동안 통일, 외교, 사회, 문화,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방송기자 출신으로 늘 국민의 시각에서 보도해온 중견 언론인"이라며 "빠르게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정부 정책 수요자이자 평가자인 국민중심 소통환경을 만들고 신문과 방송 등 언론 소통 강화해 국정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국민들께서 편안하게 파악하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로서 '문재인 청와대 1기' 주요 참모진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새롭게 2기 참모진으로 세대교체 됐다. 이번 2기 참모진은 국정 성과 도출을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덧붙여 임 실장은 "올해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된다"며 "대통령님께서 더 힘을 내 국민과 함께 헤쳐나가실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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