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긴장 고조” 우려…신흥시장 성장률 0.5%P 대폭 낮춰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세계은행(WP)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 지난해 6월 보고서의 전망치 3.0%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선진국 성장률은 기존의 2.0%를 유지했다. 미국은 2.5%, 유로존은 1.6%, 일본은 0.9% 성장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특히 신흥국에 대해선 4.7%에서 4.2%로 성장률을 0.5%포인트 내려 신흥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터키와 아르헨티나, 이란의 성장률 전망을 각각 2.4%포인트, 3.5%포인트, 7.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국제 무역과 생산 활동이 다소 둔화하고 무역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면서 “특히 신흥국의 경우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성장둔화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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