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 'M.VISON(엠비전)'을 공개했다.

9일 현대모비스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9에서 자율주행 레벨 4 이상의 미래차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엠비전은 차량 지붕에 모듈화한 자율주행 키트가 장착됐다. 360도 전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기 위해서다. 자율주행의 핵심인 라이다 센서 4개, 다기능 카메라 센서 5개를 한 곳에 모은 자율주행 키트다. 차량 지붕에 장착해 차량 크기, 디자인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고, 설계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차량 하단부에는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추가했다.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는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각기 다른 라이팅 기술의 조합으로 차량의 정보 표시 능력을 강화했다.

미르코 고에츠 현대모비스 램프 설계담당 이사는 “기존에는 정형화된 램프 제품의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는 빛을 활용해 외부와 소통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콘셉트에 구현된 다양한 램프 기술들을 2021년 상반기까지 모두 확보해 미래차 램프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