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중국 당국이 최근 두 달 새 160여종 게임의 판호(영업허가권) 발급을 승인했지만, 국내 게임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총 164종 게임의 내자 판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승인된 80종 게임에 이어 이번에 84종이 추가로 판호 발급을 받았다. 모두 중국에서 개발한 작품들이다. 추가된 84종은 모바일게임 82개, PC게임 1개, 웹게임 1개다.

한국 게임을 비롯해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는 이번 목록에서도 제외됐다. 현재 중국은 자국 게임 위주로 내자 판호만 발급하고 있다.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던 한국 게임사들은 기약 없이 대기 중이다. 펄어비스(검은사막), 넷마블(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리니지 레드나이츠), 웹젠(뮤 IP), 위메이드(미르의 전설 시리즈) 등 다수의 업체들이 중국 내 서비스를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모든 게임에 대한 판호 심사를 중단했다가 9개월 만에 재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중국 내 서비스와 관련해 예상할 수 없다”면서 “조만간 외자 판호도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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