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복통등으로 치료를 받던 대학생 2명이 숨진 10일 오후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 의료공과대학 캠퍼스에서 직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01.10./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예진 기자] 건양대학교 학생 2명이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사망했다.

10일 건양대에 따르면 봉사활동을 하러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떠난 2학년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두 학생은 지난 8일 복통 등을 호소, 현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숙소로 귀가했다. 그러나 다음날 오전 같은 증상을 보였고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9일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숨졌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건양대는 즉각 대처에 나섰다. 건양대는 이날 오후 1시께 의료공대학장과 학생처장 등 교수 2명과 유가족 6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했다. 이원묵 건양대 총장도 빠르면 이날 저녁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

또한 이 총장은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등과 함께 현지에 남아있는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숨진 학생들의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에 남아있는 학생들의 귀국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건양대는 지난 2016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교육연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참가한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미리 공부해 작품을 설계한 뒤 현지에서 주민들을 위한 시설물 등을 설치해주는 등 인간중심 공학기술 실현에 노력해온 바 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