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인도 정부가 자동차 강판 등 고급 철강제품 확보를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에 합작 투자를 제안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포스코와 현대제철 양사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 국영철강기업 SAIL, RINL 등과 포스코, 현대제철 간 합작 회사 설립 등을 요청했다.

인도측이 제철 원료인 철광석과 공장 부지 등을 제공하고 한국 기업이 설비와 기술을 맡는 형태다. 세계적 철강기술을 지닌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용광로(고로) 기술을 얻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일단 포스코와 현대제철측은 제안서를 받은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검토는 진행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인도에는 이미 세계적인 철강사가 현지에 대규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가공공장만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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