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두준·육성재 인스타그램.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현직 아이돌이 대학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과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동신대에서 학사 특혜를 받은 ‘하이라이트’ 윤두준·이기광·용준형과 ‘비스트’ 출신 장현승, ‘비투비’ 육성재·서은광 등 7명은 학점과 학위 모두 취소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4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1차 회의를 통해 학사·입학 부정 의혹을 받은 대학들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일부 아이돌 가수들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은 전남 나주 동신대는 학교 수업을 듣지 않은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 육성재, 서은광 등 7명의 출석을 무단으로 인정하고 학점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들 연예인에 대한 학위와 학점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동신대 방송연예학과·실용음악학과 교수들은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 방침에 따라 출석을 인정했다고 진술했지만, 교육부는 이와 관련된 명문화된 규정이 없고 학과별로 출석에 대한 위임 규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해당 방침은 무효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육성재·서은광·장현승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과 윤두준·용준형·이기광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학위 취소 건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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