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130여명의 경제인을 초청한다. 이는 지난 2017년 7월 이후 18개월 만의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총집결하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연다.  

대한민국 현장에서 경영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기업을 우선 순위로 초청한 것이다. 

특히  IT·제조·화학·유통 등 업종별로 대표적인 중견기업인과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상의 회장들을 한자리에 모여 뜻을 함께 한다. 

이번 만남은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슬로건으로 신년부터 이어온 경제 행보의 일환이다. 따라서 허심탄회한 말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제계와 소통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침체된 경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함께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재계 역시 대한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산업 현장에서 터져나오는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 자유로운 논의를 통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의미가 크다. 이미 대한상의는 참석 기업인들에게 사전에 질문을 받아 정부 부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성윤모 산업부·유영민 과학기술정통부·이재갑 고용부·조명래 환경부·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부처가 모두 참석해 기업인의 질문에 답변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정태호 일자리·김연명 사회·강기정 정무·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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